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두 번째의 도전 끝에 초등특수임용고시에 올 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공부하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될 날을 상상해 왔는데 막상 쓰려니 많이 떨립니다. 1차 컷 +17, 최종 컷 +16으로 합격하였지만 저 보다는 더 공부를 잘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시리라 생각 됩니다. 단순하게 ‘이렇게 공부했구나.’정도로 봐주세요.

  처음 초등 강의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가.’와 ‘내가 소화 할 수 있는 양인가?’이었습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문제’를 연결하는 것이 어려웠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응용력과 연습량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강의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위재권 교수님 강의는 대학교 시절 잠깐 수강한 적이 있었기에 ‘모의고사’와 ‘파이널’강의를 직강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1) 강의

①모의고사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은 모의고사 강의의 장점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첫 시험의 실패 원인은 지식의 연계 부족이었습니다. 자신의 빈칸 자료는 채울 수 있지만 임용시험의 형태로 제시되면 손조차 댈 수 없었고 이러한 문제는 2022년도 6월까지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위재권 교수님의 모의고사를 수강하게 되면서 지식을 적용시키는데 수월해졌습니다. 특히 특수교육과 관련된 문제를 초등교육내용과 연계 시켜주신 부분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수교육에서 사용되는 내용 중에는 일반초등교과 내용과 중첩되지만 명칭이 다른 것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문제를 읽고 일반초등과 관련된 내용인지 특수교육의 내용으로 풀어야 하는 것인지 판단해야합니다. 모의고사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함께 구성되어 충분히 연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해설을 해 주실 때 오답이 도출되는 과정, 해당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확장하여 추가해 주시기에 다른 이론서를 볼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분석하고 자신을 오답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가장 공부가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문제집을 선택할 때에도 가능하면 해설이 자세한 책을 선호합니다. 모의고사 강의는 제게 자세한 해설을 제공해 주었으므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반복을 통한 암기를 강의 과정 중에서 제공 받을 수 있으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②파이널 강의

  위재권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파이널 강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리를 잘 하지 못해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은 제게는 파이널 강의가 든든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파이널 강의에서는 예체능을 포함하여 전 과목을 한번 훑되, 요약된 형태로 제공되므로 여차하면 시험장에 이 내용을 가져갈 심산이었고 실제 시험장에서 잠시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시험장이 멀어 하루 전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로 이동을 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 많은 책을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성맞춤인 자료였습니다.

2) 교재

  때로는 시험에서 중등수준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중에 많은 교재들이 이러한 중등의 내용을 포함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중등내용을 연계한 책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중등내용의 경우 직접 찾아서 공부하기에는 내용이 많고 어느 정도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이 교재를 활용하면 고민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출제되는 문제 중 어렵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은 과거의 문제가 활용된 것이 상당수 있습니다. 때문에 과거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교재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최근, 과거 기출문제를 포함하고 있어 기출문제들의 주제를 연관 지으며 찾아보기 편리했습니다.

3) 개인 공부

  초등특수임용을 준비했던 입장에서 초등과정을 공부에 한하여 적어보려 합니다. 위재권 교수님이 강의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는 하지만 시험에서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자신이 이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험이 다가올수록 특수교육과 관련된 공부에 밀려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어려워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① 스터디

  스터디는 3개정도를 운영했습니다. 5~9월까지 운영한 기본이론 스터디, 7~9월에 운영한 각론 문제 스터디, 아침8시에 운영하는 퀴즈 스터디가 그것입니다. 초등교과와 기본이론 내용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초등내용을 잘 알고 있고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상반기에는 모형, 학자들의 이론 부분의 이해가 어려워 이해하고 외우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 이후 하반기에는 휘발성이 강한 교과내용들을 기억하기 위해 퀴즈를 내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② 강의 후 개인 공부

-복습

  에빙 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따르면 어떠한 내용을 학습한 지 1시간이 지나면 40% 정도만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점에서 착안하여 가능하면 강의를 들은 후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기 보다는 앉아서 5~10분가량 빠르게 들은 내용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만약 귀가 등의 이유로 바로 일어나야 하는 일이 있다면 30분 내로 집이나 학원에서 복습하고자 했습니다. 이때 복습은 들은 내용을 떠올리며 해설읽기였습니다. 모의고사나 문제를 풀 때의 각각의 문제들 위에 적은 문제를 풀 당시의 소감(ex- ‘초등으로 풀어야 하는지 긴가민가하다.’, ‘아예 모르겠다.’ 등)과 해설을 들을 때 자신이 완벽히 풀지 못했던 이유(ex- ‘문제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점을 잘못 생각했다.’)등을 참고하며 실수는 줄이고 모르는 것은 외우고자 했습니다.

-암기

  공부의 출발점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암기를 할 때에는 쪽지시험의 원리를 사용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중요한 단어는 빈 공책에 적어두고 점심시간, 자기 전에 해당 단어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계속해서 점검했습니다. 여기에 특히 잘 잊는 모형, 핵심역량 등은 수첩에 적어두고 8월부터 시험 전날까지 매일 아침 청킹을 외우고 맞춰보았습니다.

  청킹을 활용하는 경우, 시험에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고 청킹만 기억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청킹과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청킹 없이 모든 내용을 인출해 보았습니다.

  성취기준이나 교학방의 경우에는 외우지 않고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만 읽고 또 읽었습니다. 내체표, 역량은 자동인출이 가능한 수준까지 암기하고 모형은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한 것만 암기했습니다.

4) 드리고 싶은 말

  초등과정의 경우에는 양이 방대합니다. 때문에 모든 내용을 암기할 수 없고 시험장까지 모든 내용을 숙지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특수 임용을 준비하기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 특수교육내용 역시 양이 많아 모든 내용을 가져가기는 것은 큰 부담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위재권 교수님은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어야하는 것, 우선적으로 암기해야하는 것, 나중에 암기해야 하는 것을 나눠서 알려주시므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수업시간 중에 반복의 기회를 제공하여 우선순위로 암기해야 하는 것을 비교적 수월하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강의를 듣고 난 후의 개인 공부는 필수적입니다.

  ‘공부해야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요약이 필요할 것 같다’, ‘우선순위를 정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선생님들께 당당하게 위재권 교수님 수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현장에서 뵐 수 있기를 여기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