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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특수한 선생님의 초등교육과정 따라잡기
작성자 정혜연 등록날짜 2010-02-08 00:05:47
  • 저는 이번에 합격한 초등특수 수험생입니다.
    위재권 선생님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험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립니다.


     

    1,2월

    원대한 꿈과 계획을 가지고 임용이라는 망망대해 발을 들여놓습니다.

    이때 계획은 늘 구체적인 것이 좋습니다.

    초등특수는

    교육학, 특수교육학, 특수학교교육과정, 초등학교교육과정을

    모두 봐야한다는 부담감이 큽니다.

    일단은 과목별로 나누어

    2달 코스로 학습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합니다.

    학원 강의도, 스터디도, 개인적인 공부도 적당한 기간을 설정하고

    반복해서 계속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렵고, 주의 산만한 학생이었던지라

    학원 강의와 병행하여 제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초등학교교육과정은

    난생 처음 접하는 것이라 정말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수업에 집중하면서 낯선 용어들을

    (처음엔 '각론’이란 단어부터 낯설어했던 기억이 듭니다.)

    이해하고 친숙해지는데 목표를 둡니다.

    과목별로 한권씩이나 되는 분량이 부담스럽지만

    이 시기를 성실히 보내면 분명 1년 공부의 토대로 다져집니다.

    처음부터 내용을 세세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위쌤의 강의는 임용에 관한 최신정보가 많고,
    수업이 재밌어서 이해가 더 수월했습니다.

    특히 초등교육과정을 공부하는데 따로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강의가 있는 날에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시간만큼은 교대생인 것처럼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강의가 없는 날엔 다른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렇게 어려운 내용은 우리 꺼에는 안 나올 거야'라는 마음은 버리고 일단 다 이해해보려 노력하세요. 벌써부터 초등교육과정 버릴 생각은 금물! 초반엔 나도 교대생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해요.)

     

    3,4월

    낯설고 방대했던 기본이론을 한번 돌렸다는데 의의를 두고

    정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알짜노트의 내용만큼은 소화해야겠다는 목표로

    매 수업 전에 기본 이론 때 필기했던 내용을

    알짜에 정리했습니다.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으면 낯설던 초등교육과정의 용어들이

    서서히 들리고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 초등교육과정 1,2차 기출 문제를 처음 풀어보았습니다.

    각론을 다 볼 수도 없고, 안 볼 수도 없고, 비중이 늘 고민이 되었고

    각론을 보고 싶어도 초등교육과정 지도서를 구하기가 어려워 부담스러웠는데

    위쌤의 기출문제 분석집에 출제근거의 지도서가 모두 정리되어 있어서

    따로 지도서를 찾아보아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근거 지도서부분을 읽어보고,

    관련 알짜노트부분을 찾아보거나,

    알짜노트에 출제된 내용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출제근거에서 낯선 초등 지도서를 보면서는

    '내가 초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겠구나', '이렇게 가르치는 거구나'

    정도로 이해합니다.


    5,6월

    기본이론과 기출문제를 알짜노트에 정리하고

    다시 알짜노트를 반복하는 시기를 가졌습니다.

    강의를 안 들으면 초등교육과정 공부를 놓을 것 같아

    무료로 제공되었던 1,2차 기출문제 해설 강의와 병행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시험보기 전까지도 놓지 말아야할 최고의 족보입니다.

    초등기출문제를 풀면서 이 중 초등특수문제로 나왔던 것을 표시합니다.

    (최근 3년의 기출문제는 프린트해두어 자주 보았습니다. 문제집으로 풀었는데도
    프린트로 다시보면 새롭더군요. 꼭 기출형태로 출력해서 같이 보세요.)
    초등특수문제로 나왔던 수준을 파악하면서

    이 수준의 문제들은 다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7,8월

    슬슬 초등교육과정을 버리고 싶어집니다.

    진작 버려버린 친구들도 보입니다. (그래도 다시 챙겨야 할 때입니다.)

    2교시 전공에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초등교육과정은 다 맞추겠다는 욕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2차때 초등에서 나오는 2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일 초과정을 보기가 힘들다면
    일주일에 2회, 3회이상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둡니다.
    저는 평소에 특수교육학과 특과정 공부에 지쳤을 때 
    잠깐씩 알짜와 문제집을 꺼내보거나,

    초등 강의를 들어 환기를 시키는 편이었습니다.

    오히려 초등 공부가 더 재밌었던 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초등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면 다시

    내가 특수에 소홀해진 거 같아 정신이 번쩍 듭니다.


    문제풀이강의를 들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문제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채점을 하여 해설을 읽거나 알짜노트를 통해 풀이를 해본 후에 

    강의를 듣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반기의 이론 강의에 비해 강의 시간이 길지 않으니

    강의가 있기 전날과 강의가 있는 날에만 초등교육과정을 공부하였습니다.

    예습복습을 하고 강의를 들으면 효율성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때 많이 틀리는 것에 좌절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모르고, 어떤 과목에 약한지를 파악하여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10월

    대부분의 친구들이 초등교육과정 모의고사 강의를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무리하는 것인가, 오버하는 걸까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끝까지 1차에서 초등교육과정 12문제를 무시할 수 없고,

    아무래도 강의를 듣지 않으면 전공에 집중하느라

    이 과목을 소홀히 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7,8월까지 열심히 했어도

    이 시기에 정리해두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역시 강의시간에 집중하고, 그 날에 알짜노트를 보며

    오답정리를 하는 걸로 초등교육과정을 정리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들으면 늘 비가 내리는 시험지를 보면서 좌절을 합니다.

    나름대로 초등교육과정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등수는 늘 하위권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대 학생들과 성적을 비교하며 좌절하는 건 소용이 없습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상수준의 문제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쉬운 난이도의 문제들은 다 맞춰야겠다는 걸 목표로 삼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서는 전년도 초등기출문제를 다시 프린트해서 보았습니다.

    상반기에 다 본내용인데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울고 싶어집니다.

    (실제로 울기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차분히 다시 풀어보고

    기출문제집의 해설을 읽어보며 정리합니다.



    삼수 끝에서야 현역 때 이렇게 투자하고 공부했다면

    이 먼 길을 돌아오진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듭니다.

    알뜰살뜰 공부하다 3년이나 걸린 것 같아

    올해는 과감하게 투자해서 수강료가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특히 초등특수에게 초등교육과정은

    혼자서 공부하긴 내용이 방대하여 버겁게 느껴지고,

    막상 혼자공부하려다 보면 전공공부에 밀려 계획대로 보지 못하고

    마지막엔 버려지기 쉽상입니다.

    그렇기에 전 초등교육과정은 강의를 들어서

    그나마 초등교육과정을 공부할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복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열심히 공부했던 것들이

    그저 추억 속에 묻힙니다.

    1,2월에 확실히 알았던 내용이

    9,10월엔 처음 본 내용 같을 때도 있었습니다.

    초반에 무리해서 달리는 것보다

    끝까지 놓지 않고 돌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반기에 전체 내용을 기초로 한 후

    점차 중요한 내용으로 간추려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MUST HAVE 자신감!

    공부를 하다보면 매일 매일이 좌절의 연속이고

    매순간이 슬럼프입니다.

    위기의 순간이 오더라도 속히 받아들이고,
    방황의 시간들을 최소화하여
    하루빨리 중심을 잡는것이 유리합니다.

    현역은 현역대로, 장수생은 장수생대로
    각자의 어려움과 걱정을 갖습니다.
    혼자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그렇듯 누구나 힘든 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불안한 생각은 끝까지 찾아들지만
    되도록 그 부정적인 잡생각(?) 들을 줄이고
    매일아침 다시 마음을 다잡으세요.

    믿음이 약해지면 불안이 더욱 모질게 찾아옵니다.

    당연히 합격할거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불안을 견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합격자 명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직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당신이 바로 그 합격생이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등특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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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ebbaeeng2 작성시간:2011-02-17 02:25:28 13년전
  • 자만하지 않고 저 자신을 믿고 다시한번 도전해 볼게요 ^^ 잘 읽었습니다. 현장에서 꼭 뵙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