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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서울 초특 합격 수기
작성자 전미경 등록날짜 2016-03-07 12:47:25

  • 저는 2016학년도 대비 초등특수 임용고사에 감사히도 합격하여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보다 한해 먼저 합격했다는 이유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이 글을 쓴 만큼 솔직한 이야기 적을 테니 여러분께 필요한 부분은 가져가시고,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무시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간단히 제 소개부터 하면 저는 08학번이고, 2012년도에 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대학교는 이야기해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략하도록 하고요. 솔직히 대학교 때 4년 동안이나 특수교육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만, 그리고 지방 대학이었지만 모두 훌륭한 교수님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에 대해서 졸업할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그렇게 졸업하고 한 해, 두 해를 그냥 남들이 하니까 나도 공부하는 식으로 대충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전환이 필요하다 싶어서 노량진으로 오게 되었어요. 모든 특수 선생님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도 특수교육은 그래도 좀 알겠는데 초등교육과정은 정말 어려웠어요.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양은 또 어찌나 많은지.그래도 위재권 선생님을 만나면서 초등교육과정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소개는 이정도 하기로 하고, 1, 2차 시험과 관련해서 뭐 예를 들면 제 점수라던가? 그런 것은 메일 주시면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릴게요! 그럼 이제 공부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학업적 측면

    특수는 크게 특수교육학, 초과정, 특과정 이렇게들 분류하시죠? 그런데 그러면 약간 혼동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크게 특수교육학, 교육과정 이렇게 분류를 해 보도록 할게요.

    1) 특수교육학

    특수교육학은 여러분도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장애영역들이예요. 특수교육학에 대해서 저는 공부할 때 큰 오해를 하고 있었어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특수학교에 봉사활동을 나갔고, 대학교에서도 교육과정보다는 특수교육학을 더 제대로 배웠다고 생각해서 특수교육학은 자신 있다고 언제나 생각했는데, 작년에 제대로 공부를 하면서 보니 특수교육학을 수박 겉핥기로 공부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너무 강력하게 들더라고요. 새로운 이론도 너무 많고, 바뀐 이론도 너무 많은데 저는 계속 옛날의 기초적인 지식에 머물러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제가 지금 여러분에게 특수교육학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기출분석과 암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건 사실 교육과정도 마찬가지이긴 한데요, 저는 원래 처음부터 꼼꼼히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공부해서는 시험 때까지 전 영역을 한 번도 보기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잘 모르는 부분은 과감히 넘어가고, 아는 부분부터 거시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많이 반복을 했죠. 그리고 기출문제는 지문 하나하나 다 뜯어서 보시고 다 보셨다 생각해도 또 보시면 새롭게 보이실 거예요. 그러니까 기출 분석은 스스로 하시는 것을 권장해요.

     

    2) 교육과정

    교육과정은 다시 공통 교육과정과 기본 교육과정으로 나뉘어요. 특수는 말이죠. 공통 교육과정은 흔히 이야기하는 초과정이고, 기본 교육과정은 흔히 이야기하는 기본 교육과정이겠죠. 그렇지만 이를 더 세분화 해보도록 할게요.

    - 공통 교육과정

    공통 교육과정 교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국어, 사회, 도덕,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총론, 창의적 체험활동, 통합교과죠. 공통 교육과정은 보통 일반학교에 있는 특수교육대상자가 활용하겠죠? 그런데 지적능력에 영향의 거의 없는 장애학생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감각장애인 시각장애, 청각장애, 그리고 지체장애인데요. 이들은 보통 공통 교육과정을 사용해요. 그런데 이들은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 데 특히 문제가 있을까요? 국어, 영어, 체육이 대표적이에요. 그래서 시각장애,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추가된 내용이 있는 공통교육과정 국어, 영어가 있고, 시각장애, 지체장애 학생을 위해 추가된 내용이 있는 공통교육과정 체육이 존재해요. 때문에 공통교육과정을 특수 내용과 연관시켜서 내는 문제가 요즘은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국어, 영어, 체육이 단골로 나오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체육이 가장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영어는 거의 버리는 과목이었는데, 2016학년도 대비에서는 영어까지 건드리고 있죠. 그래서 무시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공통 교육과정은 일반 초등 문제를 4문제 정도 항상 가지고 오는 편이에요. 아까 말씀드린 특수를 위한 문제 이외에 말이죠. 그래서 이것을 거의 무시 못해요. 2016학년도 대비 같은 경우는 일반 초등 문제가 특히 많이 나온 해라 일반 초등 공부를 소홀히 했다면 합격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인정해요, 양이 정말 많은 거. 그래서 선택적 주의가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것 역시 기출문제를 통해서 중요한 부분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 기본 교육과정

    기본 교육과정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기본 교육과정 역시 기본 교육과정 지도서 총론에서 많은 내용이 출제되고 있는데, 우리가 기본 교과서를 사는 것도 어려운 게 사실이죠. 다행히 이번 해에는 위재권 선생님께서 관련 내용을 강의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우리의 수고를 덜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무튼 지도서 총론 외에도 선생님들께서 하셔야 하는 일은 기본 교육과정 원문을 외우는 일이예요. 공통 교육과정, 기본 교육과정을 모두 공부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차라리 공통 교육과정, 기본 교육과정 원문이 일치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저 같은 경우는 두 가지를 모두 소화하기는 어렵다 생각하여 원문암기는 기본 교육과정 위주로 했어요. 원문이 많이 기출 된 수학과 같은 경우는 다행히 중요한 부분이 공통 교육과정과 기본 교육과정이 90% 같아요. 예를 들면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유의점 4가지 이런 건 완전히 같고요. 수학적 창의력 신장을 위한 유의점은 4가지는 같고 기본 교육과정에 1가지가 추가되어 있고 이런 식이예요. 무튼 저는 교육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암기했어요. 짜투리 시간을 이용했고요. 물론 토시가 틀렸다고 오답이라 채점하시지는 않겠지만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외워놔야 시험장에서 인출이 빠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공부 이야기는 이쯤 하고 제가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서적 측면으로 넘어가도록 할게요.

     

    정서적 측면

    저는 공부를 할 때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시험을 정말 많이 봤어요. 졸업하면서 2012년도 대비 시험을 봤고요, 2013년도 대비, 2013년도 대비 추시, 2014년도 대비, 2015년도 대비, 2016년도 대비까지 말이죠. 한 번에 합격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특수는 워낙 뽑는 인원이 적으니까요. 반복된 실패로 전공에서도 나오죠, 학습된 무력감. 저도 그것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2015년도 대비 때는 전북에 가장 많이 모집한다는 이유로 전북으로 시험을 보러 갔죠. 감사히도 1차는 합격했으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라는 문구는 저를 정말 힘들게 했어요.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말에 나는데, 2월 달에는 정말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공부가 되지도 않고요. 정말 많이 울었어요. 최종에서 떨어지니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2월에 그렇게 많이 울고 방황하면서 생각했어요. 이제 더 이상은 공부 못하겠다. 더하면 정말 미쳐버릴 수도 있겠다. 그래서 어차피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거, 공부를 즐겨보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 때는 영화를 보러 갔어요. 영화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공부를 끝마치고 술이 땡기는 날은 술도 마셨어요. 나 자신에게 주는 보상 같은 의미였죠. 그리고 일요일에는 그냥 하루 푹 쉬고 저녁에는 종교 활동을 하러 나갔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공부를 적정량 하다 보니 오히려 공부하는 시간 동안에는 정말 최고의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은 꼭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냥 공부만 하다보면 저 역시도 그랬고, 주위를 봐도 슬럼프를 겪게 되더라고요. 시험 전의 슬럼프는 정말 위험한 것이에요. 그러니까 본인만의 스트레스 방법을 꼭 찾으시길 바라요. , 이 말씀 드렸다고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돼요. 이를 잡아주기 위한 두 가지 명언이 있었어요. 하나는 피로는 마치지 않은 일에서 온다.’이고, 다른 하나는 천천히 가라는 의미는 주위를 둘러보고 가도 된다는 뜻이지, 멈춰서 있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예요. 전진하되,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요. 마지막으로 항상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세요! 저는 항상 내가 수석 할 것이다, 나 아니면 선생님 할 사람이 없다.’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말에는 힘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물론 저는 수석 아니에요. 서울 5등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크게 가져야 비슷하게나마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세요. 여러분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임용 공부는 오래 하면 안 좋아요. 단기간에 최고의 효율을 끌어내어 2017년도 대비 초등특수 임용고사 최종합격자 발표 날 최종 합격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보시기 바랍니다. 예비 선생님들을 위해서 저도 많이 기도할게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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